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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12년 탔습니다 (파워트레인, 하체 내구성, 소모품 관리)

한 차를 12년 동안 탔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그게 가능해요?"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계획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2011년 11월 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하자마자 출고한 K5가, 결혼과 두 아이의 출생을 거쳐 어느새 2023년까지 제 가족의 유일한 이동 수단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제 차가 이렇게까지 버텨줄 줄은 몰랐습니다.12년 동안 파워트레인이 버텼다는 게 진짜인가K5에 탑재된 세타 2 엔진 플랫폼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블록 내부에 주철 실린더 라이너를 삽입한 구조입니다. 여기서 실린더 라이너란 피스톤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통로 역할을 하는 금속 원통으로, 엔진의 마모 내구성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 라이너 표면에는 제조 공정에서 격자무늬 흠집을 새겨놓는데, 이를 호닝 마크(Ho..

카테고리 없음 2026. 6. 1. 22:51
학교 주차장 스쿨버스 사고 (과실 상계, 무과실, 공제조합)

주차해 둔 제 차가 스쿨버스에 긁혔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보험사는 "그래도 과실이 10% 발생한다"라고 했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가만히 세워 둔 차가 사고차가 되고, 거기에 제 과실까지 생긴다는 논리를 어떻게 납득해야 하는지 막막했습니다. 결국 방법을 찾아 무과실 100:0으로 마무리했는데, 그 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주차 라인 없는 구역, 과실 상계는 정말 피할 수 없을까아파트 단지 안쪽 통행로나 학교 공터처럼 흰 주차 구획선이 그려져 있지 않은 공간에 차를 세워 뒀다가 사고가 나면, 어떤 일이 생길지 알고 계셨습니까? 제가 직접 겪어보니, 보험사는 이런 구역을 '비정식 주차 구역'으로 분류하고 피해자에게 10~20% 수준의 과실을 기계적으로 얹으려 합니다. 여기서 과실..

카테고리 없음 2026. 5. 31. 23:49
세단에서 대형 SUV로 (팰리세이드, 캠핑 수납, 차박)

12년 동안 몰던 중형 세단을 결국 떠나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트렁크 문을 닫을 때마다 느꼈던 그 답답함이, 결국 저를 대형 SUV 쪽으로 밀어붙였습니다. 단순히 차가 낡아서가 아니라, 가족의 생활 반경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팰리세이드가 불러온 시장의 변화2018년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를 출시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 가격에 이 크기가 나온다고?" 싶었거든요. 당시 대형 SUV 시장은 수입 브랜드들이 고가 정책으로 독점하다시피 했는데, 팰리세이드는 그 진입 장벽을 단번에 무너뜨렸습니다. 경제학 용어로는 이를 소비자 잉여(Consumer Surplus)가 극대화된 사례라고 설명합니다. 소비자 잉여란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하려는 최대 금액과 실제 지불한 금액의 차이, 쉽게 말해 ..

카테고리 없음 2026. 5. 30. 23:46
차량 OTA 업데이트 (플래시 라이팅, 전압 강하, 벽돌 방지)

차량 OTA 업데이트 도중 전압이 불안정하면 ECU가 벽돌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주차 직후 아무 생각 없이 업데이트 버튼을 눌렀다가 다음 날 아침 화면이 완전히 꺼진 채 아무 반응도 없는 차를 마주했습니다. 그날의 아찔함이 이 글을 쓰게 만든 이유입니다.플래시 라이팅 도중 전압이 흔들리면 생기는 일OTA(Over-The-Air)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 패치나 펌웨어를 차량에 직접 설치하는 기술입니다. 예전엔 USB에 업데이트 파일을 받아서 직접 꽂아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세상 참 편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편리함 뒤에 꽤 까다로운 물리적 조건이 붙어 있다는 걸 그날 이후에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OTA 업데이트의 핵심 공정은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

카테고리 없음 2026. 5. 29. 15:58
BMW X4 트렁크 한계 (루프라인, 적재공간, X5 비교)

BMW X4 트렁크 기본 용량은 525리터, X5는 650리터입니다. 수치만 보면 125리터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보이는데, 저는 직접 캠핑 짐을 싸면서 그 숫자가 얼마나 냉혹한 현실인지 온몸으로 깨달았습니다.쿠페형 루프라인이 만드는 공간의 함정텐트 가방 하나 넣고, 릴랙스 체어 네 개 얹고, 에어매트에 접이식 테이블까지 차례로 밀어 넣고 나면 트렁크는 이미 숨이 막힙니다. 여기서 진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이스박스 하나 들고 트렁크 앞에 서는 순간, 저는 그 직사각형 덩어리를 어디에 끼워 넣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코딱지만 한 소형 아이스박스라도 하드 케이스 특유의 각진 모양 때문에 남은 틈새에는 도저히 들어가지 않거든요. 이게 단순히 용량 문제가 아니라는 걸 제가 직접 겪어보니 알 수 있었습..

카테고리 없음 2026. 5. 28. 19:29
주차 중 스쿨버스 사고 (과실비율, 리스승계, 무과실합의)

가만히 주차해 둔 차가 사고차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그걸 BMW X4로 직접 경험했습니다. 스쿨버스가 주차된 제 차를 긁어버린 순간, 제 차는 한순간에 사고 이력이 있는 차가 되어버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무 잘못 없이 맞았는데도 제 과실이 10%나 생긴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솔직히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과실비율 협상, 억울하면 이렇게 싸웁니다제 차가 주차되어 있던 곳은 하얀 주차 라인이 없는 구역이었습니다. 한국전세버스공제조합 측은 바로 이 점을 근거로 내세워 제 과실 10%를 기정사실처럼 통보해 왔습니다. 공제조합이란 일반 손해보험사와 달리 전세버스, 화물차 등이 가입한 별도의 자체 보상 기구로, 피해자에게 불리한 과실 상계를 유도하는 경향이 ..

카테고리 없음 2026. 5.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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